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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LIFE/제주볼거리

한적하게 나 혼자 미술 작품 감상하기, 제주 포도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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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래간만에 미술관 하나 소개합니다. 제주 안덕면에 있는 포도 뮤지엄입니다. 개인 사설 미술관이지만 꽤 알찬 작품과 주제 의식이 있는 작품을 전시합니다. 특히 혼자 조용히 미술 작품을 감상하길 원하시는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포도 뮤지엄 전경 모습
포도뮤지엄 전경

 

1. 포도 뮤지엄 소개

이곳은 이전에 다빈치 뮤지엄이라는 이름으로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한 자료와 작품들을 전시해 오다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2018년 폐관했으나, 최근에 SK그룹 자회사인 휘찬에서 인수하여 내 외관을 리모델링 후 새롭게 포도 뮤지엄이란 이름으로 2021년, 재 오픈 한 곳입니다. 포도 뮤지엄이라는 이름은 휘찬에서 운영 중인 포도 호텔과의 연계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지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한국계 일본인 건축가인 이타미 준이 모든 설계를 담당하여, 작가 특유의 독특한 질감의 건축물들로 지어져 특별한 느낌의 외관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곳 일대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건축물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데요, 또 다른 사설 뮤지엄인 본태 박물관을 비롯하여, 핀크스 골프장, 포도호텔 그리고 방주교회까지 주변 전체가 이타미 준이 만들어 놓은 건축물들로 둘러 쳐져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들의 이면에는 이곳에 지어진 타운하우스 입주민들의 어이없는 권리 행사로 인해 그동안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제주를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이 영문도 모르고 불편을 감수해왔다는 걸 알고 나면 그리 개운한 기분은 아닙니다. 그것과 관련해서는 관심 있는 분들은 따로 확인해 보시 길 부탁드리며(제가 뭐라 평할 내용이 아닌 거 같아서요......) 다시 미술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미술관 전체 규모는 약 400평에 이르고 있으며, 제1전시실에서 제3전시실에 이르는, 사설 전시관 치고는 매우 넓은 장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1층과 2층 사이 그리고 전시실 중간중간 별도의 공간과 공연장 등도 마련되어 있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전시되었던 작품으로는 "너와 내가 만든 세상"과 "케테 콜비츠 : 아가, 봄이 왔다"였는데요, 두 전시회 모두 2022년 5월 23일 종료되었고 지금은 7월 5일 새로운 작품 개관을 위해 잠깐 휴지기에 들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들은 이미 종료된 작품들이지만 다음에 기회 되시면 직접 감상해 보실 것을 권해 드리며, 7월 5일 오픈하는 작품인,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가 개관하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종료된 "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도 보실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옆에 있는 다이넥스 호텔 전경
바로 옆 루체빌 호텔
주차장 모습 . 매우 넓은 면적
넓은 주차장
매우 아름다운 포도 뮤지엄 주변 풍경
포도 뮤지엄 주변 풍경. 주변 풍경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1층전시공간 모습
1층 전시공간
1층 카페 모습
1층 카페

 

2. 전시작품 소개

1) 너와 내가 만든 세상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무분별하고 아무 죄의식 없는 악성 댓글과 루머, 왕따 그리고 근거 없고 맹목적인 프로파간다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하여 전시관 동선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작품을 전시해 놓았는데요, 사회고발적인 내용을 미디어 아트와 아날로그적 요소를 적절히 섞어서 아주 독특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표현한 작품들이었습니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입구 모습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입구 모습
작품 서문 내용 글귀
작품 설명
작품 제목 글귀
작품 제목
소문을 형상화한 앵무새 작품
무분별한 소문을 형상화한 앵무새
균영릐 시작 문구
그 얘기 들었어로 시작하는 파괴를 동반하는 균열의 시작
거울에 비친 자화상
거울에 비친 자화상
푸른 빛이 도는 깨진 유리 작품. 균열의 시작을 알림
깨진 유리를 형상화 한 작품. 균열의 시작을 알리다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 스케치 그림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
얼굴들 옆으로 보이는 창문
얼굴들 옆으로 보이는 창.
비둘어진 내면을 표현한 문구들. 프로젝트 빔
비뚤어진 내면을 표현한 문구들
전쟁과 선동에 대한 비디오 일부. 빔 프로젝터
전쟁과 선동에 대한 비디오 일부
멀리에 붙은 굴뚝으로 루머를 양산하는 인간을 표현
머리에 붙은 굴뚝으로 루머를 양산하는 인간들
이중적인 인간들의 모습을 형상화함. 남녀의 얼굴이 절반씩 붙어있슴.
이중적인 인간들의 모습
사연이 있는 벽장 모습
모든이의 사연이 있는 벽장
전쟁, 평등, 억압에 대한 주제를 빛이 나는 책으로 표현
전쟁, 평등, 억압에 대한 주제를 빛이 나는 책으로 표현

 

 

2) 케테 콜비츠 : 아가, 봄이 왔다

케테 콜비츠의 아가, 봄이 왔다는 노동자들의 삶을 그림으로 표현했던 작가가 전쟁으로 인해 아들을 잃고 변해가는 작품세계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그에 따른 삶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대비가 뚜렷한 판화를 주로 사용하여 작가가 생전 느꼈던 어두운 내면의 세계를 아주 개성 있게 표현했는데요, 전쟁이 한 인간의 삶에 알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 잘 알게 해 준 작품들이었습니다. 

1층과 2층 사이의 전시장 모습
1층과 2층 사이의 전시장 모습
콜테 케비츠 전시장 입구
작가 사진 : 케테 콜비츠
케테 콜비츠의 작품들
케테 콜비츠의 작품들
케테 콜비츠의 조각작품 모습
케테 콜비츠의 조각작품

 

3. 찾아가는 길

이곳은 산록도로 길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고, 네비에서도 쉽게 검색되는 곳이라 간단하게 약도를 올립니다.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평소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는 장소라 나 홀로 여행객이나, 조용히 작품 감상을 원하시는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오늘은 안덕면에 있는 사설 미술관인 포도 뮤지엄을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