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의 여행 중 만난 환상의 세계, 노형수퍼마켙
제주에 새로 생긴 미디어아트센터 노형수퍼마켙을 소개합니다. 제주에 여러 체험 형 미디어아트 뮤지엄 중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곳이며, 또 제주 시에서 가까워 접근성 또한 좋은 곳입니다. 제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소개합니다.
몇년 전 강남 한 복판에 나타난 거대한 파도 광고가 이슈가 됐었죠. 지금도 그 곳에 설치된 광고판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광고를 제작한 회사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디어아트 광고 회사가 되었는데요, 이와 유사한 미디어아트를 이용한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제주에 새로 생겼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노형슈퍼마켙입니다.
이 곳은 개장 초반에 이 건물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으시고 지나가다 간판만 보신 분들 중에 아마도 진짜 수퍼마켙인 줄 알고 오시는 분들도 꽤 되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노형수퍼마켙은 제주 평화로 길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제가 평소 제주시 나갈 때 자주 지나치는 곳이라 저도 첨엔 드디어 제주에도 현대식 대형마트가 들어서는구나 하고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그만큼 건물 외관의 모습은 육지에 흔히 보이는 세련된 대형마트 건물과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입장하시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는데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들어갔다가 저도 안내원이 설명해주는 전시장 콘셉트에 대한 스토리 텔링에 완전히 빠져들어 버렸습니다. 먼저 이곳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전시장 테마에 대해 잠깐 얘기하자면, 과거 1981년에 제주의 색깔을 모두 빨아들인 신비의 문을 통하여 그 속을 여행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는 내용으로 전시장을 꾸며 놓았습니다. 저도 별생각 없이 입장했지만 제일 먼저 만나는 입구 대기실 회색 공간의 신기한 느낌에 첫뻔째로 놀랐고요, 두 번째로 위에서 언급한 그 신비의 문이 열릴 때의 환상적인 느낌에 두 번 놀랐습니다. 마치 판타지 영화에서나 볼 듯한 문의 모습을 실제 눈으로 보니 너무나도 신비로웠습니다. 자 그럼 일단 들어가 보실까요^^
문이 열리고 나서 들어서면 일단 메인 공연장으로 가기 전 환상적인 통로를 지나가야 하는데요, 이때부터 벌써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합니다.
약간은 음침하면서도 신비로운 빛의 통로를 지나면 이제 메인 전시장인 중앙의 둥근 원형 전시장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제주의 다채로운 풍경들과 빛의 조합으로 연출해 내는 아름다운 색체를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상하게 연출해 내는데 그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광경에 정말 감탄만 나옵니다. 사진이 현장에서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어 안타깝네요.
전시장 중앙의 메인 공연이 끝나면 나가시기 전 또 다른 테마의 작은 방들과 통로를 지나서 밖으로 나오시게 됩니다. 일단 처음부터 동선을 따라 쭉 들어갔다 나오시면, 진짜 잠시 환상의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더군요. 그 느낌을 글로 다 설명할 수 없어 아쉽네요. 제주가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예술 공간이 부족한데, 작년 오픈 한 아르떼 뮤지엄에 이어 이런 체험 형 전시장이 또 생겨서 기쁘네요^^ 노형수퍼마켓 관람 소요시간은 약 30분에서 40분 정도이고요, 입장료, 관람시간 등 자세한 정보들은 아래 사진으로 첨부하니 참조하세요^^ 제주에 오시면 노형수퍼마켙에서 추억과 환상의 쇼핑 한번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