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8코스 휠체어 구간과 새로 생긴 산책길 조성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 하예진황등대
오늘은 박수기정이 바라다 보이는 하예포구 인근에 자리한 멋진 등대 하나 소개합니다. 하예진황등대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최근 들어 조용한 산책길을 좋아하는 관광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는 곳입니다. 올레길8코스에 인접해 있고 또 코스 중간 논짓물 해변-마녀의 언덕-진황등대를 지나 대평포구까지 이어지는 길이 한적하고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을 자아내는 곳 이기도 합니다. 작년까지 재가 방문했을 때는 등대 주변에 별다른 공사 예고가 없었는데 올해 다시 들러보니 등대 주변에 산책길을 조성하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등대 주변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볼 수 있는 것이 더 좋지 않나 생각을 했습니다만, 사실 그 바위들이 너무 위험하게 자리하고 있어 일반인들이나 아이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점에서는 나름 제주시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었네요. 개인적으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논짓물 해수풀장이나, 마녀의 언덕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거기서 부터 진황등대까지 가시면 아주 멋진 해안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두 곳 다 내비 찍어 가시면 어렵지 않게 도착하실 수 있으니 찾으시는대는 어려움이 없을 거예요. 또 이 구간이 올레길8코스 휠체어 구간이라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무리 없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팁은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아이들, 혹은 노약자 분들을 동반하신 분들을 위한 안내이며, 8코스 전체도 매우 아름다운 코스이니 체력이 되시는 분들은 전체를 돌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등대 주변을 잠깐 소개하자면, 예전에는 등대 옆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너무도 신기한 현무암 바위들의 모습이 마치 돌조각 공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오묘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이 번에 산책길 조성으로 그 바위들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이번에 제가 갔을 때 공사 마무리가 안되어 바위들 있는 곳까지 내려가 보지를 못했습니다) 부디 제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공사가 이뤄졌길 바라봅니다. 그래도 이곳 주변의 경관도 매우 아름다운 곳이니 대평포구나 하예동 오실 때 꼭 보실 만한 장소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