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내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멋진 한라산 풍경 서귀포 칠십리시공원
날씨가 좋은 날 제주 여행 중 멋진 한라산의 모습이 보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지요. 아! 역시 제주 여행 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저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제주 살기 전에는 그랬으니까요. 근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분명 눈으로 보면 그렇게 멋진 풍경이 카메라를 들이대면 카메라 속 풍경이 생각보단 멋지게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요즘은 폰카 성능이 워낙에 좋아서 대부분 폰으로 찍으시지만, 폰 이든 카메라든 가장 넓은 화각으로 설정해서 찍어도 같은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우리 눈으로 볼 때는 우리가 원하는 걸 집중해서 보게 되지만 화면 속에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지저분한 것들도 함께 다 들어가서 보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정돈 안 된 전선주나, 복잡하게 얽힌 차량들, 그리고 때로는 지저분한 쓰레기까지. 암튼 이러한 주변의 잡스러운 풍경들이 실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 할 때 우리들을 망설이게 만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서귀포 칠십리시공원은 그런 걱정 없이 시원스러운 한라산의 풍경과 그와 조화되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우리가 의도하는 대로 찍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제주에는 참으로 많은 뷰 포인트가 있고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지만, 우리가 주로 다니는 길을 가다 머물러서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나머지 숨어있는 뷰 포인트들도 차 차 포스팅하겠지만 오늘은 먼저 서귀포 칠십리 시공원을 소개드립니다. 일단 이곳은 앞서 말한 대로 서귀포시내에서 한라산 뷰가 가장 멋진 곳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아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도 없고 또 공원 내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멀리서 천지연 폭포의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공원 중심에는 작은 전시관도 있어서 제주의 역사나 문화 등에 관한 전시도 상설로 열리고 있어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서귀포 항에서 멀지 않고 교통 편의성도 좋은 곳이니 서귀포 쪽 관광하실대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