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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LIFE/제주볼거리

제주현대미술관 "제주 한국화의 풍경(4인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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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 "제주 한국화의 풍경(4인화담)"

 

봄과 함께 제주현대미술관이 새 작품을 전시합니다. 제주 한국화의 풍경(4인화담)이라는 전시인데요, 한 동안 제가 글을 놓는 바람에 이 전 몇 전시들은 놓쳤지만 이제 다시 전시작품마다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럼 어떤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한번 가보실까요^^

 

현대미술관 입구의 제주 한국화의 풍경(4인화담) 안내 간판 모습
현대미술관 입구의 제주 한국화의 풍경(4인화담) 안내 간판

 

 

1. 전시정보.

 

1) 전시장소 : 제주 현대미술관

2) 주소 : 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5

3) 전시제목 : 제주 한국화의 풍경(4인화담)

4) 참여작가 : 오기영, 이미성, 조기섭, 현덕식

5) 전시기간 : 2024년 3월 8일 ~ 2024년 6월 30일

6) 문의처 : 064-710-7801

7) 관람료 : 성인/2,000원,   청소년,군인,제주도민/1,000원,    어린이/500원(기타 할인대상 여부는 문의처로 문의)

8) 휴무일 : 매주 월요일

9) 관람편의성 : 매우 좋음(성수기를 제외 한 휴일도 비교적 관람하기 좋음)

10) 주차편의성 : 매우 좋음(주차장 주변에도 주차공간 많이 있음)

11) 방문일시 : 2024년 3월 9일

 

 

2. 방문후기.

 

미술관을 관람할 때 저는 작품전 제목만 보고 사전지식 없이 방문하여 감상을 하는 편입니다. 예술에 문외한인 저는 어차피 제대로 된 감상을 하기는 힘들어서 실제 작품이 추구하는 주제나 의미를 찾기보단 제 나름대로의 느낌에 집중하는 편인데요, 작가나 작품에 대한 그 어떤 레퍼런스도 없이 오직 나만의 느낌에 오롯이 집중하다 보면 때론 본래 의미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새로운 나만의 느낌과 그것이 주는 지적 포만감으로 인해 자주 이런 식의 감상을 즐기곤 합니다. 물론 저만의 감상 후 작품명 그리고 작품해설등을 보며 작품의 실제 주제와 의미를 꼭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번 "제주 한국화의 풍경(4인화담)" 작품전도 의례 하던 대로 작품전 제목만 보고 방문하였는데요, 이번에는 약간 충격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충격적이라는 표현이 좀 과하기는 하지만, 실제 제목만 보고 흔한 동양화풍의 작품들을 예상했던 저의 상상은 첫 작품부터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이번 4인화담 작가 중 한 분인 현덕식 작가의 작품이 첫 번째 전시장에 전시 중이었는데 처음에는 제가 잘못 입장한 걸로 착각할 정도로 작품이 색달랐습니다. 작품전 제목에 분명 제주 한국화란 단어만 보고 우리가 흔히 보던 동양화풍의 그림을 예상했는데, 엉뚱하게도 얼음 사진들이 걸려 있었어요. 일단 평소 하던 대로 제목이나 글을 읽지 않고 먼저 감상한 후에 해설을 읽어보니, 현재 제주에서 활동 중인 청년작가들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전시가 이번 작품전의 모티브였어요. 작품에 사용된 종이나 채색도구는 분명 기존 한국화에서 사용하던 도구들이었지만, 표현하는 방식에서는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하고 표현하며 더 나아가 새로운 소재등도 적용하여 신선하고 독창적인 내용의 작품 전시가 이번 전시의 주제였습니다. 당연히 첨에 얼음사진으로 보았던 작품들은 작가가 하나하나 그려낸 작품들이었어요. 멀리서 보면 약간 서양화적인 느낌이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니 동양화적인 요소가 분명히 보였습니다. 두 번째 전시장의 조기섭 작가의 작품전 또한 매우 독특했는데요 이번엔 매우 색다른 소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은은한 핑크색이 감돌며 아름답고 다채로운 색상을 반사하는 은분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였는데요, 작품 전체가 마치 꿈속에서나 보일듯한 신비한 빛이 감 싸도는 느낌이었어요. 두 번째 전시장을 지나면 이어서 3번째 전시장의 오기영 작가의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 전시작품 중 유일한 벽화작품으로 이 또한 동양적인 소재와 LED를 이용한 퓨전화 된 작품을 전시 중이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기존의 벽화는 벽에 그린 단순한 그림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은 여기에 빛을 더하여 한층 입체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4번째 작가인 이미성 작가의 작품은 두 장의 그림을 레이어로 표현한 작품이었는데요, 이 또한 일반적인 동양화의 느낌이 아닌 입체적인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제 무지한 지식으론 모든 작품이 주는 그 독특하고 압도적인 느낌과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들을 제대로 해석할 수는 없었지만, 아무튼 긴 겨울 끝에 새로이 봄을 여는 전시작품으로는 정말 좋은 작품들이었던 거 같습니다.

이제 정말 봄이 왔나 봅니다, 유달리 비와 눈이 많았던 지난겨울의 제주였는데요, 봄을 맞아서 미술관 관람을 즐기시는 분이 아니더라도 제주 서쪽으로 여행 오신다면 이곳 저지리 문화 예술인마을에 오셔서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이번에 새로이 오픈한 "제주 한국화의 풍경(4인화담)"전을 꼭 한번 보고 가시 길 바랍니다. 미술관 주변으로 산책길도 잘 조성되어 있고, 또 주변에 많은 작가들의 개인 전시장도 있으니 서정적이고 차분한 제주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께도 좋은 선택지가 될 거 같네요^^ 오늘은 새롭게 "제주 한국화의 풍경(4인화담)" 작품전으로 단장한 제주 현대미술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 오늘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바로 옆 공공수장고에서는 변시지 미디어아트전도 함께 열리고 있으니 꼭 함께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3. 작품전 사진.

 

제주 한국화의 풍경(4인화담)전 안내 간판. 파란 하늘아래 입구 간판 모습.
제주 한국화의 풍경(4인화담)전 안내 간판

 

 

이번 전시 작품전에 대한 안내문 모습.
이번 전시작품전에 대한 안내문

 

 

1) 현덕식 작가.

 

첨에 얼음 사진으로 보았던 작품 현덕식 작가의 작품. 마치 녹아 내리는 얼음처럼 보임.
첨에 얼음 사진으로 보았던 작품 현덕식 작가의 작품.

 

 

인간 혹은 동물을 닮은듯한 얼음 형태의 그림.
인간 혹은 동물을 닮은듯한 얼음 형태의 그림.

 

 

마치 사진전처럼 보이는 전시장 내부 사진.
멀리서 보면 사진전 같이 보입니다.

 

 

2). 조기섭 작가.

 

은분 소재를 사용한 조기섭 작가 작품.
은분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조기섭 작가작품.

 

 

빛을 받아서 더욱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작품들.
빛을 받아서 더욱 화려하게 빛나는 작품.

 

 

은분이라는 재료가 주는 약간 핑크빛이 도는 화려한 색상의 작품.
은분이라는 재료가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내려가는 계단 앞에 설치 된 대형 작품. 이번 전시 작품들 중 가장 따뜻한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내려가는 계단앞에 설치 된 대형 작품. 이번 전시작품들 중 가장 따뜻한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3) 오기영 작가.

 

이번 전시작품 중 유일한 벽화 작품.
이번 전시작품 중 유일한 벽화 작품.

 

 

기존의 벽화와는 조금 다른 색다른 느낌의 벽화 작품들.
제주 현무암을 채색한 듯한 벽화 모습.
기존의 벽화와는 조금 다른 색다른 느낌의 벽화 작품들.

 

 

오기영 작가가 자랐던 제주 세화해변의 바다와 현무암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
오기영 작가가 자랐던 제주 세화해변의 바다와 현무암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

 

 

거대한 나무 형상의 벽화. 창문에 그려진 나무벽화와 외부에 실제 있는 나무와 조화되는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거대한 나무 형상의 벽화. 창문너머의 나무와 조화되는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4) 이미성 작가.

 

마지막 전시장인 이미성 작가 전시장 입구
마지막 전시장인 이미성 작가 전시장 입구.

 

 

두가지 그림을 겹쳐서 마치 투영되어 보이는 듯한 느낌의 작품들.
두가지 그림을 겹쳐서 마치 투영되어 보이는 듯한 느낌의 작품들.

 

 

차분한 느낌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지만 실제 보면 흑백사진의 느낌도 나는 독특한 작품들.
차분한 느낌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지만 실제 보면 흑백사진의 느낌도 나는 독특한 작품들.

 

 

전혀 한국화처럼 느껴지지 않는 전시장 내부 모습.
전혀 한국화처럼 느껴지지 않는 전시장 내부 모습.

 

 

4. 찾아가는 길.

 

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