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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맛/제주의한식

제주에서 추억의 맛을 소환하다! 1968연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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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추억의 맛을 소환하다! 1968연희동

 

참 재미있는 이름이죠! 제주식당인데 1968연희동이라, 암튼 이름에선 서울의 레트로 느낌 나는 경양식 식당 이름 같지만, 제주 서쪽 서광리의 한적한 곳에 있는 우거지탕 전문점입니다. 이름만큼 음식맛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그럼 한번 가 보실까요!

 

1968연희동 건물 전경.
1968연희동 건물 전경.

 

 

1.  식당정보.

 


1) 식당명 : 1968연희동
2) 주소 :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남로 84
3) TEL :  010-2122-0987
4) 추천메뉴 : 꼬막비빔밥(12,000원) 
5) 운영시간 : 08시00분 ~ 21시00분(단, 화요일 및 목요일은 19시까지 영업)
6) 휴무일 : 일요일
7) 혼밥편의성 : 보통(테이블 수 적고 혼밥석은 따로 없으나 혼밥 하기 나쁘지 않음)
8) 주차편의성 : 좋음(매우 넓은 자체 주차장 있음)
9) 웨이팅편의성 : 좋음(특별히 웨이팅 없음)
10) 방문일시 :  2023년 09월 16일

※ 2024년 4월 한 달은 사장님이 성지 순례 중이라 5월 1일부터 정상영업이라고 합니다. 꼭 참고하세요^^

 

 

2. 방문후기.

 

이틀 전 우연히 이 1968연희동 식당 근처를 지나다 작년 방문한 기억을 떠올리고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 동안 개인적인 일로 글을 놓고 있다 보니 포스팅 시기를 놓치긴 했지만, 방문한 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난 건 아니어서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네요. 요즘 동네 소소한 맛집들을 많이 소개하는데 이 집도 딱 그런 집들 중 하나입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첨엔 저도 경양식 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들깨탕 맛집이었어요. 솔직히 들깨탕은 제가 즐겨 먹는 음식이 아니지만 이 집에 대한 후기가 워낙 좋아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계에 들어서니 그리 많지 않은 식탁에 시간이 좀 지났지만 식사하시는 분이 두 분 계셨어요. 매인 시간대에는 와 보질 않아서 얼마나 붐빌지는 가늠이 안되지만, 다른 후기에도 웨이팅에 대한 언급은 없는 걸로 보아 그리 많이 붐비지는 않는 거 같았습니다. 하긴 이곳이 접근성 면에선 그리 좋은 위치가 아니다 보니 아무리 검색해서 온다고 해도 그리 많지는 않을 거 같았어요. 먼저 식사하시는 두 분 뒤로 앉아서 메뉴판을 살펴보니 들깨탕 외에도 다른 메뉴들도 꽤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꼬막 비빔밥이 눈에 띄어서 저는 그걸로 시켰습니다. 꼬막 무침은 제가 어릴 때 저희 어머님께서 자주 밥상에 올려 주셔서 저에겐 추억의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보니 성인이 된 후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꼬막 비빔밥을 파는 식당이 보이면 항상 그곳에서 식사를 했었습니다. 들깨탕 전문점에서 시킨 꼬막 비빔밥이라 조금 걱정도 됐지만 한 상 차려 나온 식사를 보았을 때 그런 저의 생각이 미안해졌습니다. 

우선 먼저 나온 정갈한 기본찬들의 맛이 간간한 게 너무 좋았습니다. 이어서 매인인 꼬막 비빔밥이 나왔는데요, 꼬막의 양도 상당하고 그 맛도 웬만한 전문점의 맛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비빔밥에 딸려 나온 국으로 들깨탕이 나왔는데요, 그 국을 한번 맛보니 이 집이 왜 들깨탕 전문점인지 단번에 알겠더군요. 제가 들깨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홀딱 반할 정도로 고소하고 깔끔하게 맛있었습니다. 제가 들깨탕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그 특유의 느끼함 때문인데 이 집의 들깨탕은 조금도 느끼함이 없이 담백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날 먹으면서 다음엔 꼭 들깨탕을 먹어보리라 생각했는데 벌써 반년이 지나버렸네요^^. 그리고 이 집에 대한 후기 중 불친절하다는 평이 일부 보였는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거 알려드립니다. 불친절하다는 평이 개인적인 견해인 건 분명 하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완전 츤데레 느낌으로 대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면을 조금 오해하신 분들이 그런 평을 남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로 이것도 나만의 뇌피셜입니다만. 암튼 이런 외진 곳에서 오랫동안 운영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집이 흔한 동네 식당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겠네요. 운영시간 정보를 몰라 직접 전화드렸는데 지금 성지순례 중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친절히 받아 주신 걸 보면 절대 불친절한 식당은 아닙니다. 

포스팅을 쓰다 보니, 다시 이 집에 대한 기억이 소환되는 거 같습니다. 오늘 서울에 마실 갔다 와서 글을 쓰다 보니 다시 배가 고파지네요. 내일은 다시 방문해서 맛볼까 했는데, 앞서 정보란에도 알려 드렸다시피 사장님이 지금 성지순례 중이시라네요^^. 5월 1일부터 정상영업 다시 시작한다고 하니 그때 꼭 가서 들깨탕을 맛봐야겠습니다. 변함없이 그 맛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오늘은 제주 서쪽 서광리의 맛있는 들깨탕, 그리고 꼬막 비빔밥 맛집인 1968연희동을 소개해드렸습니다.

 

 

3. 식당내부 및 주변전경.

 

숲속의 오두막처럼 숨어있는 연희동1968.
숲속의 오두막처럼 숨어있는 1968연희동.

 

 

아주 넓은 주차장 모습.
아주 넓은 주차장.

 

 

주장에 주차 된 차량들 모습.
매인 식사 시간이 지났는데도, 동내 주민으로 보이는 손님이 두 분 계셨어요.

 

 

정감있는 주방 위 메뉴 모습.
정감있는 주방 위 메뉴 모습.

 

 

먼저 식사 중인 동내 주민으로 보이는 손님들. 사장님과 정겹게 애기 중이셨어요.
먼저 식사 중인 동내 주민으로 보이는 손님들. 사장님과 정겹게 얘기 중이셨어요.

 

 

레트로 느낌의 식당 위 테이블 패턴 무늬 모습. 각 종 꽃이 무늬로 그려 있슴.
레트로 느낌의 식당 위 테이블 패턴 무늬가 너무 정겨웠어요.

 

 

맛이 예사롭지 않았 던 기본 찬들.
맛이 예사롭지 않았 던 기본 찬들.

 

 

한상 차려 진 꼬막 비빔밥 정식 모습.
한상 차려 진 꼬막 비빔밥 정식 모습.

 

 

김가루가 놓여진 대접.
김가루가 놓여진 대접.

 

 

매인인 꼬막 무침. 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매인인 꼬막 무침. 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국으로 나온 들깨탕. 이녀석이 또 요물이었어요^^
국으로 나온 들깨탕. 이녀석이 또 요물이었어요^^

 

 

밥과 꼬막 그리고 김가루를 넣고 잘 비볐습니다.
밥과 꼬막 그리고 김가루를 넣고 잘 비볐습니다.

 

 

다 먹고 난 식기를 잘 찍지 않는데 이 날은 너무 잘 먹어서 완식한 한컷을 찍어 봤어요^^
다 먹고 난 식기를 잘 찍지 않는데 이 날은 너무 잘 먹어서 완식한 한컷을 찍어 봤어요^^

 

 

식당 주차장 가장 자리에 핀 예쁜 꽃들.
식당 주차장 가장 자리에 핀 예쁜 꽃들.

 

 

4. 찾아가는 길.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남로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