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녹차 정원, 오설록 티 뮤지엄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녹차밭이 있는 오설록 티 뮤지엄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오설로 티 뮤지엄과 오설록 티스톤, 그리고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 이렇게 3개의 테마 건물동을 포함한 넓은 녹차 정원입니다. 자 그럼 그곳으로 안내하겠습니다.

1. 오설록 티 뮤지엄 소개

포스팅 때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붐비는 장소는 기피하는 성격이라 그동안 이곳에 대한 포스팅을 계속 미뤄오다가 그래도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녹차공원인데 안 하고 넘어갈 수는 없어서, 오늘 그나마 사람들이 없는 오픈 30분 전에 도착해서 마음껏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그럼 입구부터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라 오픈 시간인 9시에 맞춰가더라도 메인 주차장은 벌써 만차입니다. 요즘 리모델링을 하는 공사차량까지 더해서 주차 공간이 더 협소한데요, 그래도 주변에 갓길 주차 공간들은 조금 여유가 있으니 너무 붐비는 시간만 아니라면 주차는 가능합니다. 일단 주차를 하시고 입구로 가시면 티 뮤지엄 본관동 쪽으로 가는 길과 주변 산책길 진입로로 나뉘게 됩니다. 전 오늘 주변 전체를 사진 찍기 위해 일찍 도착한 관계로 뮤지엄 오픈 전까지 주변 산책길로 가기로 하고 사진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입구의 방사탑을 지나 산책길로 들어서면 푸른 잔디 위에 덩굴 조경으로 만들어 놓은 오설록 간판이 보이고 그 주위로 현무암 의자들과 길 옆으로 시원스레 뻗은 가로수들의 모습이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줍니다. 안쪽 이니스프리 건물 쪽으로 가다 보면 왼편에 양 모양 조형물과 곧이어 흰색의 둥근 조형물이 나오는데요, 파란 잔디 위에 놓인 흰색의 조형물들이 주변 자연환경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어요. 가는 도중에도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공원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더라고 여유 있게 쉴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이니스프리 건물동 우측에는 예쁜 수국이 심어져 있고 그 너머에 녹차밭이 보이는데요, 수국과 함께 보는 녹차밭 풍경도 너무 좋았습니다.

거의 만차인 오설록 주차장 — 오설록 주차장. 오픈전인데도 거의 만차입니다.

3개의 건물동 중 제일 첨 만나는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에 다다르면 먼저 좌측 건물과 우측 건물로 나뉘는데요, 좌측은 WEST 브런치 카페이고 우측은 EAST 디저트 카페로 나누어지는데요, 이곳에서 본인이 원하는 간단한 브런치나 음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니스프리 건물동 주변도 조경이 매우 잘 되어 있고 야외 테이블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멋진 주변 경관을 감상하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실 수가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서 산책길을 가면 바로 이어서 오설록 티스톤 건물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안이 어두워 정확히 볼 수는 없었지만 차를 전문으로 시음하고 판매하는 장소 같아 보였습니다. 건물 자체가 우거진 숲 안에 있어서 그 신비로움이 더 했습니다.

이니스프리 건물과 티스톤 건물을 지나서 가면 이제 오설록 조형물이 있는 포토존과 오설록 티 뮤지엄의 창립자이신 장원 서성환 회장의 동상을 지나 오설록 티 뮤지엄 입구로 다시 오게 됩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 입구 좌측 편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이 공사가 끝나면 더욱 멋진 장소가 될 거 같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티 뮤지엄 본동을 소개하자면, 입구로 들어가시면 좌, 우측 양쪽으로 들어가실 수 있는데요, 왼쪽으로 들어가시면 오설록 티 뮤지엄의 역사와 함께 진열된 각종 차들의 전시물들을 보신 후 카운터 쪽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각종 차들과 차를 재료로 한 화장품과 과자, 초콜릿에 이르기까지 차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제품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차 제품들이 있는데요, 저도 한 가지 구매하려고 했는데 그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이곳 티 뮤지엄의 구조는 중앙의 연못을 중심으로 원형의 구조를 띄고 있는데요, 입구 시작 지점에서 어디로 진입해도 한 바퀴 돌아 다시 입구로 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매우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고 또 안쪽에서 테이블이 있는 곳에서 바로 야외 정원으로 나갈 수도 있어서 이용자들의 편의성에도 많이 신경을 쓴 모습이었어요. 물론 이곳도 야외 벤치나 테이블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을 하자면 명불허전이란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잘 꾸며진 카페 정원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들 찾는지 직접 와보니 알 거 같았습니다. 물론 제가 방문한 시간은 오픈 시간 직전이라 조금은 한가하게 돌아볼 수 있었는데요, 낮 시간이라고 해도 이용에 그렇게 불편을 없을 정도로 규모도 크고 짜임새 있게 만들어 놓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 이렇게 오늘은 오설록 티 뮤지엄을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