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예술인 마을 안에 있는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생전에 물방울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던 김창열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미술관인데요, 그 독특하고 아름다운 세계로 안내합니다.
1. 김창열 미술관 소개
제주 예술인 마을은 제 글의 단골 소재라서 제주 현대 미술관을 비롯하여 이미 이 주변 여러 유명 관광지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 드디어 김창열 미술관을 소개합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제가 느꼈던 그 신비하면서도 투명해지는 느낌을 오늘 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만, 글이나 사진으로 그 느낌이 제대로 전달될지 모르겠네요. 부디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꼭 방문하셔서 물방울이 주는 그 황홀한 느낌을 꼭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제주 도립 미술관을 제외하고 개인을 위한 도 차원의 미술관이 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만큼 그분이 한국 현대 미술사에 남기신 업적이 지대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미술관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미술관 자체가 주는 약간 신비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전시된 작품마저 그런 느낌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곳 김창열 미술관은 딱 저의 취향저격 그 자체였습니다. 우선 미술관을 가는 길부터 너무도 한적하게 입장을 하실 수 있는데요, 물론 방문객이 많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일단 제가 가 본 바로는(이곳이 집 근처라 시간 나면 들리곤 했습니다) 바로 옆 현대 미술관에 비해서 언제 가도 그렇게 많은 방문객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따라 입장하시면 좌측에 전시된 물방울 형상 들과 우측에 보이는 건물 중앙 부근에 놓인 분수가 우리의 눈길을 끕니다. 이곳을 지나서 입장하시면 본격적인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시기에 따라 전시되는 작품들은 약간씩 바뀌어서 전시가 되지만, 전시되는 작품들은 물방울 작품들 위주여서 그렇게 이질감 없이 항상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물방울 모습을 어쩌면 이리도 황홀하게 표현했을까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가까이서 볼 때와 멀리서 볼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른 것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미술관 전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천천히 보셔도 20분 정도면 다 둘러보시고 다시 중앙 입구 쪽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다시 중앙 입구 쪽으로 가시면 첨 입구에서 봤던 건물 중앙 분수 쪽으로 나가셔서 외부로 나가게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그림으로 본 물과 물방울의 느낌을 실제 체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꾸며놓은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미술관이지만 제가 느낀 감정은 작지 않았네요. 오늘은 저지리 예술인 마을의 김창영 도립미술관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 미술관 전시 일정에 따라 전시되는 작품들은 오늘 제가 소개한 사진들과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만, 작품들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지 않으니 제 리뷰에 있는 사진들은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 밑에 작품 번호들은 실제 작품명이 아닌 제가 사진 올린 순서를 표시한 것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2.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