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생뚱맞은 곳에 자리한 하얀 드레스처럼 단아한 카페 뵤뵤
저희 집 부근에 자리한 예쁜 카페 뵤뵤를 소개합니다. 작년 초쯤 개업해서 성업 중인 곳입니다. 위치가 약간 애매한데 있지만 주차도 편하고 네비로 찾기도 쉽습니다. 한림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비양도 등 멀리서 보이는 바다의 풍경이 아주 멋진 카페입니다.
한림항에서 명월리 가는 길 초입에 위치한 예쁜 카페를 소개합니다. 뵤뵤라는 카페인데요. 제가 이곳 명월리로 이사온지 얼마 안돼 생긴 카페입니다.
처음 카페가 이곳에 오픈했을 때 마치 밭 한가운데 들어 선 모습이라 매우 생소하고 생뚱맞기도 했는데, 매일 출근하면서 쳐다보니 익숙해져서 그런지 오히려 운치 있고 주변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던 차에 인천서 귀한 손님이 오셔서 식사 대접 후 한번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우선 가까이서 본 카페는 지나가면서 본모습보다 훨씬 커다란 느낌이었고요, 뭔가 신비로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카페 내부는 더 놀라웠는데요, 창을 많이 배치해서 그런지 자연 채광의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부도 지루하지 않게 비대칭적인 구조로 설계해서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더군요.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2층에서 본 전경이었는데요, 테라스 저 멀리 보이는 비양도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방문한 날 하루 종일 안개가 잔뜩 끼었던 날이었는데, 오후에 안개가 걷히고 난 후 비양도에 일부 남아있는 안개의 모습이 더욱 신비감을 자아냈습니다. 이곳이 상습 안개지역이라서 안개 예보가 있는 날 오후에 오시면 여러분도 이런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멋진 인테리어와 멋진 풍경을 감안하더라도 커피 가격 및 메뉴의 가격이 좀 비쌌다는 게 흠이내요.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고 다른 리뷰에도 언급되는 예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신 메뉴 가격은 인터넷에 더 잘 나와 있으니 그걸 참조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요즘 제주 유명 카페들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편안하게 쉬고 가긴 힘들지요. 그런 면에서 이 카페 뵤뵤는 메뉴 가격만 제외한다면 다른 유명 카페들보다 좀 더 편안하고 한가롭게 멋진 풍경을 감상하시면서 커피나 차를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인스타를 보니 뵤뵤라는 단어가 새가 원을 그리며 빙빙 도는 모습을 표현한 거라네요^^ 카페 뵤뵤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