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스럽고 환상적인 효명사 천국의 문을 소개합니다. 제주 516도로 끝자락에 위치한 효명사 내에 있는 장소인데요, 그동안 입소문을 타고 제주의 꼭 가야 할 포토존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자 그럼 소개하겠습니다.
1. 효명사 천국의 문 소개
효명사 천국의 문은 이미 너무나 유명해져서 많은 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제주를 소개하는 제 블로그가 이곳을 그냥 지나 칠 수는 없어서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찾아가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만, 절이 위치한 곳까지 가는 길이 좋지는 않아서 조금 애 먹었네요. 글 말미에 찾아가는 길은 사진과 함께 따로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암튼 이렇게 비포장 도로를 지나서 절 입구에 도착하시면, 생각보다 작은 절 규모에 약간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효명사 바로 옆에 있는 선덕사(나중에 이곳도 소개하게 하겠습니다)를 비롯해 제주에는 워낙 크고 웅장한 절들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곳은 조금 실망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가 불자는 아닙니다만 사찰의 크기와 불심이 비례하는 건 아니니까 불자시든 아니든 경건한 장소에 오셔서 마음을 정화하시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인적이 드문 작은 사찰이 주는 고즈넉함과 조용함이 저는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찰 입구에서 너무나 귀여운 동자승이 아닌 동자견들을 만나서 진짜 반가웠어요^^ 녀석들과 노느라고 잠시 이곳에 온 목적도 잊고 이 두 놈들과 놀았네요^^ 녀석들의 귀여움에 홀려 놀다가 다시 천국의 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효명사에 일단 오시면 천국의 문이 있는 곳까지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습기가 가득 찬 숲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아래에 천국의 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통 사진을 찍으 실 때는 천국의 문을 건너가서 아래에서 위를 보고 촬영하시는데요, 그래야만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과 천국의 문과의 구도와 채광이 아름답게 이루어집니다. 저도 그렇게 사진을 찍었네요. 그리고 실제 그곳에 가서 본 천국의 문은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신비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어찌 보면 약간 으스스하기도 한데요, 제 마음이 세속에 때가 많이 묻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천국의 문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개울을 비롯한 경관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시원스레 내려오는 계곡물과 그 주변으로 보이는 바위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효명사 주변의 산책길도 매우 잘 정비되어 있어서 시간을 가지시고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바로 옆 사찰인 선덕사와 이곳 효명사가 바로 200m도 채 되지 않게 붙어 있어서 선덕사를 돌아 보신 후 이곳으로 오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너무 유명한 곳들은 직접 가서 보면 종종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딱 제 취저인 곳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제가 아침 이른 시간에 가서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있고, 또 뜻하지 않은 귀염둥이들을 만난 이유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불자이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만족할만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신비하고 경건해지는 효명사 천국의 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2. 찾아가는 길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516로 8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