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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LIFE/제주볼거리

제주 포도 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2022, 07, 05 ~ 2023, 07,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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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포도 뮤지엄의 새 전시회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소개합니다. 지난번 제주 현대미술관에 이어서 기존 포스팅한 장소라도 새로운 작품이 전시될 때마다 소개합니다. 이번 작품도 매우 인상적인 전시회인데요 그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작품 제목을, 가로 4칸 세로3칸인 검정색 판으로 나누어 그 안에 글자를 한자한자 새겨 넣음. 글씨판이 공항 도착 안내판(소리내면서 돌아가는)처럼 생겼슴
포도 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량으로" 전시회

 

 

 

1. 제주 포도 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2022,07,05 ~ 2023,07,03)

제주 포도 뮤지엄은 개인적으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요(처음 방문 후 작품들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몇 번이고 찾아오다 보니 실제 방문 횟수는 훨씬 많습니다^^), 사설 뮤지엄이지만 뮤지엄 건물 자체도 매우 인상적이고 위치도 제가 좋아하는 한경면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서 제가 매우 선호하는 미술관 이기도 합니다. 이번이 비록 두 번째 작품 관람이지만, 첫 번째에 이어서 이번 전시 작품 주제도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더욱 좋았는데요, 의도적인지는 모르지만 포도 뮤지엄에서 전시하는 작품의 내용들이 주로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권과 자연환경에 대한 작품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 전체의 기후위기와 더불어 세계적인 펜데믹 상황 속에서, 우리 인간들이 마주하는 증오와 멸시 그리고 인종 간의 갈등에 대하여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은유적으로 그 본질에 대하여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아서 볼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미술에 전문가가 아니라서 소개된 작가 분들을 잘 알지도 못하고, 또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도 없지만, 작품 설명란을 보면서 감상하다 보니 저 같은 문외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작품들에 대해서 제가 느낀 생각을 말해보자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 만연한 보이지 않는 차별과 서로 다름에 데한 무지하고 이유 없는 증오에 대하여 주로 다루는 것 같았습니다. 전시 작품 안내에도 다양성과 공존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는데요, 개성이 뚜렷한 서로 다른 작가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모습들이 아주 흥미롭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또 한 번 느꼈지만, 요즘 문화 예술계에서 영상 미디어 아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는데요, 정적인 미술 작품들 중간에 상영되는 미디어 아트 영상들은 훨씬 더 몰입과 감동의 깊이를 더하여 주더군요. 지난번 제주 현대미술관 공공 수장고에 상영 중인 김보희 작가님의 "The Days" 관람 때도 그 압도적이고 환상적인 영상에 감동받았는데요, 이곳 포도 뮤지엄에서는 그때와는 다르지만 또 다른 느낌의 영상 작품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암튼 저의 A4용지 같은 얇은 지식으로 그 훌륭한 작품들을 다 설명하기는 무리이고, 전체적인 전시회 분위기만 인지하시고 직접 가셔서 보시 길 바랍니다. 전시기간도 일 년 정도로 여유가 있어서 향 후 여행 일정에 맞춰서 관람하시기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후회 없는 제주 여행지 중 하나가 될 거라 확신하네요. 오늘은 이번에 새로 전시 중인 제주 포도 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벽면 모서리에 있는 전시회에 대한 설명. 모서리 왼쪽은 영문, 오른쪽은 한글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작품 설명

 

원형의 천막뒤로 공항 출국장에 도착한 사람들로 보이는 실루엣 모습
공항 출국장에 도착한 사람들의 실루엣

      

미디어 방 영상 화면 캡쳐
미디어 방 영상 화면 캡쳐

 

창너머로 보이는 파도를 사각으로 된 하얀색 조각으로 표현
창너머로 보이는 파도를 사각으로 된 하얀색 조각으로 표현

 

벽면에 그려진 세계지도위로 각종 전깃줄과, 음향 부품들 등으로 이주 노동자들의 이동 경로와 여러 현상들을 표현한 작품
각종 전깃줄과 영상 부품들로 표현한 이주 노동자들의 이동 경로와 그에 따른 여러 현상들은 표현한 작품

 

Departure Board 형태로 표현 된 다양한 군상들의 정보들

 

노란색의 작고 귀여운 오리인형이 전시장 바닥에 일렬로 늘어선 모습
귀여운 오리인형^^

 

정방형의 오픈 된 택배 꾸러미를 하나하나 모아서 또 다른 거대한 정육면체 작품을 만듦
해외로 보내는 택배 꾸러미를 모아서 만든 거대 정육면체의 작품

 

가로, 새로, 높이가 50cm인 박스 내용물 모습. 각종 옷가지와 생필품들이 빼곡히 쌓여 있다.
50cmX50cmX50cm 박스 사이즈

 

박스 작품에 대한 설명. 요약하면 박스는 필리핀에서 해외로 물건을 보낼때 세금이 면제되는 최대 사이즈의 규격이다.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물건을 해외 먼저 보내거나 가족들이 보낼때 이용하는 소포로 작품을 만들었다는 내용
박스 작품에 대한 설명

 

벽에 일렬로 걸려 있는 회색빛 실루엣으로 묘사된 작품들. 작품 내용은 별다른 형상이 보이지 않음
회색빛 실루엣 작품

 

유리상자 안에 조선인 어린신부의 모습을 한 3명의 인형 작품. 주황색과 빨간색의 한복 치마와 흰색의 저고리를 입고 있는 모습
사진신부 작품

 

사진신부 작품 설명

 

비닐 하우스 안에 앞과 뒤로 작품에 대한 영상이 상영중이고 하우스 중간길 좌우로 사탕수수가 재배되고 있는 모습
비닐하우스 안 사탕수수. 조선인 어린신부들이 개척해야 했던 척박한 사탕수수밭을 표현

 

작품명 주소터널. 푸른색 빛의 방 벽면에 씌어진 한국에 거주중인 이주 노동자들의 국적과 주소
푸른색이 인상적인 주소터널

 

주소터널 방 천장에 비친 내모습을 찍은 사진
주소터널 방 천정에 비친 내모습

 

상영중인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뮤직 비디오 캡쳐 사진. 영상은 흑백으로 제작. 모션 픽쳐 같은 영상
상영중인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뮤직 비디오 캡쳐 사진

 

방전체를 푸른색과 흰색의 페인트를 사용해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놓은 방. 방안이 온통 흰색과 푸른색으로 칠해놓은 흔적들로 가득함
푸른색과 흰색 페인트를 직접 칠하는 체험방

 

푸른방 벽면에 쓰여진 꿈에 대한 오노 요코의 글귀. "혼자 꾸는 꿈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글귀
푸른방 벽면에 쓰여진 꿈에 대한 오노 요코의 글귀

 

광대들 인형이 방안에 여기저기 다양한 모습으로 있슴.
마지막 광대들 인형의 방. 수지로 만든 인형입니다.

 

초록색 옷을 입은 광대
초록색 옷을 입은 광대

 

노란색 옷을 입은 광대
노란색 옷을 입은 광대

 

약간 통통한 모습의 광대
광대들의 모습이 실물 크기로 제작된데다가 그 표정이나 모습들이 너무도 생생해서, 첨엔 행위 예술가들이 직접하는 퍼포먼스인줄 알았어요.

 

 

 

2.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동영상

 

1)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동영상 일부 

 

 

 

 

2) 디지털 파도 영상 일부

 

 

 

3.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