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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맛/제주의한식

산방식당,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밀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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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밀면집인 산방식당을 소개합니다. 유명한 만큼 오픈 시간인 11시부터 대기줄이 생길 정도입니다. 과연 밀면의 맛도 이런 수고로움을 할 만큼 맛있었는지, 또 지난번 소개한 자연과 사람들 밀면집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노포 느낌이 물씬나는 산방식당 간판모습
산방식당 간판

 

1. 식당 분위기 및 맛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느끼게 되는 것은, 전형적인 인터넷 맛집 분위기입니다. 우선 11시 오픈 시간 전부터 대기줄이 생깁니다. 그러고 나서 입장을 하게 되면 단출한 메뉴에 별다른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메인 메뉴인 밀면을 주문하면 되는데요, 물 메밀인지, 비빔 메밀인지 선택하시고 추가로 돔베고기를 따로 주문하실지만 결정하시면 됩니다. 주문이 끝나자마자 준비에 들어가는데요, 메뉴도 단출하고 워낙 많은 종업원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여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음식이 나옵니다. 보통의 다른 식당들보다 훨씬 많은 종업원들이 질서 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식당이 아니라 무슨 공장에 온 기분이었어요. 대충 분위기를 아셨겠지만 이곳은 느긋하게 앉아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보통의 단품 메뉴 맛집들처럼 회전이 빠르고 대기줄이 길게 있는 관광지 식당들처럼 빨리 먹고, 빨리 인증샷 찍고 얼른 자리 비워 주고 나와야 하는 그런 식당 중 하나입니다. 제가 찾은 곳은 모슬포 본점인데요, 식당 외부의 모습은 오래된 노포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는 최근 리모델링을 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산방식당 분점들은 가 보질 않아서 잘 알 수가 없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밀면 맛을 나름대로 평해보자면, 우선 개인마다 입맛이 다 다르다고는 하지만,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지난번 소개한 자연과 사람들 밀면이 그나마 뭔지 모르지만 제주다운 맛이 조금 느껴졌다면, 이 집은 그냥 육지의 평범한 밀면집 맛이었어요. 그 보다 더 실망했던 것은 함께 시켰던 수육이었는데요 돼지 냄새도 나지 않고 잡맛도 없었지만 육즙도 별로 없고 맛도 퍽퍽한 맛이었어요. 그런데 가격은 17,000원이라니!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비싸기만 하고 맛은 아주 형편없는 집은 아닙니다(수육도 비싼 가격만 제외하면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관광지에서 팔천 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 맛이라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굳이 찾아가서 대기줄의 수고로움을 무릅쓰고 먹을 만큼은 아니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굳이 이렇게 집을 소개하는 이유는, 제주에서 귀한 시간 낭비하시는 일이 없으시게 미리 알려 드리기 위함이오니, 잘 판단하셔서 가 보시길 바랍니다. 

 

 

산방식당 입구 모습
출입구. 저희일행이 첫번째 대기라 앞에 아무도 안보입니다^^
조리실 위 간판과 종업원들 모습
조리실 위 간판과 종업원들. 종업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오픈하자마자 만석이 된 식당모습
오픈하자마자 만석인 식당내부
식당 카운터 모습
저희 좌석 옆 카운터 모습
심플한 기본 찬 모습
기본 찬. 기본 찬은 아주 심플합니다.
메밀이 나오기 전 먼저 나온 수육모습
메밀이 나오기 전 먼저 나온 수육
가격도 맛도 5% 부족했던 수육
가격도 맛도 약간은 실망스러웠던 수육
드디어 나온 밀면의 모습
드디어 나온 밀면들
비빔 밀면 모습
비빔 밀면
물 밀면 모습
물 밀면

 

2. 찾아가는 길

이 식당은 모슬포 시내에 자리하고 있어서 찾기는 매우 쉬우나 식사 시간대에는 매우 혼잡하고 주차 공간도 그리 넓지 않습니다. 식당 주변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되도록이면 주위에 주차할 만한 주차장을 잘 찾아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산방식당 본점 약도
산방식당 본점 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