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성비 갈치구이 맛집 4번째, 협재섬바다

협재해수욕장 인근에 새로 생긴 가성비 갈치구이 맛집인 협재섬바다를 소개합니다. 우연히 방문했다 가격도 맛도 기대 이상이어서 너무 좋았던 집이었습니다.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 할 정도로 만족한 집이었는데요, 자 지금 소개해 볼게요.

1. 협재섬바다 분위기 및 맛

협재섬바다는 협재 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길 중 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제가 포스팅한 여러 가성비 갈치 맛집들과 비교해도 가격이나 맛에서 전혀 손색없는 맛집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을 알게 된 건 작년부터였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이 근처라서 자연스레 오다가다 많이 보긴 했지만, 왠지 관광지 식당(비싸기만 하고 맛은 없는, 그리고 절대 1인분은 팔지 않는....) 분위기여서 매번 그냥 지나쳤었는데요, 이날은 왠지 한번 들어가 보고 싶더라고요. 근데 웬걸 그동안 안온 걸 후회할 정도로 만족하며 식사를 했습니다. 일단 1인분 정식 메뉴가 있었습니다. 저 같은 혼밥족들에게는 식당 선택 시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요 전혀 눈치 보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두 번째로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새 건물이라 식당 내부가 너무나 청결하고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당 내부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더 편안히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식당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 정도로 하고 이 집 시그니처 메뉴인 갈치구이 정식(1인분 10,900원)을 말해 보자면, 먼저 이 집은 제주산 생물 갈치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단 합격점인데요, 메뉴 구성은 일전에 소개한 저지리 뚱보아저씨랑 거의 흡사한 메뉴 구성입니다. 메뉴 사진만 본다면 뚱보아저씨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비슷한데요, 물론 그 집과 개인적인 연분은 없어 보이지만, 아마도 그 집 메뉴 구성을 참고 하기는 한 거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흉내만 어설프게 낸 것은 아니고 음식의 퀄리티도 매우 좋았으니 더 이상 바랄 건 없겠죠. 그래도 약간은 차이가 있었는데요, 일단 이곳은 미역국이 일반 미역국입니다. 메뉴에도 보면 따로 성게 미역국이라는 설명은 없고, 먹어봐도 성게 맛은 못 느꼈어요. 그렇다고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성게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약간은 아쉬웠어요. 그리고 가격도 뚱보 아저씨 보단 1,000원이 비쌌는데요, 이곳도 처음에는 뚱보아저씨처럼 9,900원이었다가 아무래도 요즘 치솟는 물가 때문에 인상한 것 같았는데, 최근 뚱보아저씨 가격이 올랐는지는 모르지만, 제주산 갈치구이를 10,900원에 양껏 먹을 수 있다면 이 정도 가격은 충분히 납득할만합니다. 그리고 구워져 나온 갈치의 크기도 생각보다 상당히 컸는데요, 제가 평소에 일반 성인 남성 양보다 조금 적게 식사를 합니다만, 웬만한 성인 남성분들도 충분히 양껏 드실만한 큼직한 크기의 갈치가 두 토막 나왔습니다. 물론 맛은 따로 설명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맛있었고요. 그리고 이 집은 점심때만 정식을 파는 것이 아닌 저녁에도 1인 정식 주문이 가능한 것도 매우 좋았습니다. 갈치요리 전문점이라서 코스요리 단품요리 등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 집은 정식으로 승부를 보는 듯했습니다. 너무 만족하며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나만의 혼밥 집을 알게 돼서 더 기쁘더군요. 여러분들도 협재 인근에 오신다면 이곳에 들러서 갈치구이 정식 한번 드셔 보세요. 오늘은 협재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가성비 갈치구이 맛집인 협재섬바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