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서 소개가 늦은 감이 있지만, 1100 고지 습지를 소개합니다. 제가 알기로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습지가 아닐까 하는데요, 높은 곳에 있음에도 접근성이 좋아서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럼 소개하겠습니다.
1. 1100고지습지 소개
대한민국 도로 중 가장 높은 곳이 제주 1100 고지입니다. 두 번째가 설악산 한계령 휴게소 부근 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 상징적인 이유 말고도 제주 1100 고지 주변은 여러 볼거리들이 많아서 항상 제주 여행객들이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갈 때 한 번쯤은 들렀다가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이곳 1100 고지 습지인데요, 사계절 항상 다른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중 가장 좋은 계절은 아마도 가을인데요, 한라부추의 군락지이기도 한 이곳은 가을이면 한라부추꽃이 만개하고 또 겨울이 다가오면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겨울에도 새하얀 눈으로 덮인 멋진 설경과 더불어 순백으로 변한 아름다운 습지를 볼 수 있긴 하지만, 이곳에 눈이 덮여 있다는 건 그만큼 폭설이 내렸다는 뜻이기도 하여서 그로 인한 도로 통제가 빈번하다 보니 이곳 습지의 멋진 설경을 보기 위해선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는 게 한 가지 흠이긴 합니다. 봄에도 여러 꽃들이 아름답게 피기도 하지만 제가 방문한 계절이 가을과 겨울이다 보니 오늘 올릴 사진은 이 두 계절 사진만 올려 봅니다. 암튼 이곳은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니 계절에 구애받지 마시고 이곳을 지나가신다면 꼭 한번 들러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소요시간도 넉넉히 20~30분이면 다 둘러 볼 수 있으니 시간이 촉박한 여행객들도 충분히 보고 가실 수 있으니 더욱 좋은 곳이라 생각 되네요. 이번에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 초 가을이라서 그런지 한라부추꽃이 만개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습지 생태의 아름다운 모습을 맘껏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습지 옆에 1100 고지 휴게소도 가끔 작은 전시회 등을 열고 있고 휴게소 바로 옆에 작고 아담한 공원이 있어서 사진 찍고 가시기에도 아주 좋은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갈 때 꼭 한 번쯤 들러보고 갈만한 장소인 1100 고지 습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2. 가을의 습지 모습
3. 겨울의 습지 모습
4.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