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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자연/제주의오름

느긋하게 올라도 감동인, 느지리 오름(망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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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오름(한경면)에 이어서 오늘도 금오름 근처 있으면서 붐비지도 않고, 경치도 금오름에 못지않은 오름을 하나 소개합니다. 느지리 오름인데요, 이 오름의 또 다른 이름은 망오름이라고도 합니다. 아마도 정상 부근의 봉우리가 두 개라 하나를 느지리, 다른 하나를 망오름이라 부르는 것도 같네요. 느지리 오름은 당오름과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성수기에도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오름은 아니고 주로 저 처럼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운동삼아 주로 오르는 오름입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이 그렇게 길진 않지만 그래도 경사가 좀 있는 편이라 오르면 꽤 숨이 차긴 하더군요. 그리고 흔한 동내 오름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 오름 역시 정상에서 보는 전망이 예사롭지는 않습니다. 또 일몰이 멋진 장소로 아름아름 찾으시는 분들이 있는 걸 보면 일몰 때 오면 더욱 장관 일거 같습니다.

 

요즘 제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오름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제주의 300여 개의 오름 중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도 전망은 너무 아름다운 오름들이 꽤 많습니다. 최근에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어디가 좋다고 하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서 주차난에 쓰레기 문제들까지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서 여러 가지 많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렇게 숨어있는 명소들을 나름 찾아다니는 게 관광객 분산 측면에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오늘도 써 봅니다. 이곳은 네비 찍어 가시면 어렵지 않게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 서쪽 가 볼만한 오름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