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면서도 마치 외국의 해변인듯 한 곳, 월령 선인장 군락지!
금능포구와 그 주변을 포스팅한 적이 있죠. 그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너무나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월령 선인장 군락지를 소개합니다. 조용히 한적하고 여유롭게 휴식을 원하시는 나 홀로 관광객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을 보면 여전히 단체여행이나 아니면 친한 분들과 삼삼오오 다니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나 홀로 여행객들도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 제가 있는 곳이 협재 부근이다 보니 항상 육지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의외로 요즘에는 혼자서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코로나로 인해 우리들 삶의 페러다임이 완전히 바뀐탓도 있겠지만, 복잡한 도시를 떠나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하는 분들이 점 점 더 늘어나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제 우리 한국인들도 진정한 여행의 가치를 알아 가는것 같습니다.
먼저 이 곳을 찾아 오시려면 금능포구 해안쪽 길에서 오셔도 되지만 좀 더 쉽게 오시려면 제주시쪽에서 서쪽으로 오는 일주도로를 타시고 네비에 월령삼거리를 입력하고 출발합니다. 그리고 월령삼거리가 나오면 삼거리 지나자 마자 첫 번째 삼거리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설명이 복잡하지만 네비에 월령삼거리 치시면 바로 나오니까 쉽게 찾아 오실 수 있을거예요. 우회전하는 삼거리 앞에 위 사진의 표지석이 보일거예요.
산책로 입구에 오시면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해녀상이 보이구요, 바로 옆에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테이블이 있습니다. 여기를 지나서 선인장 군락지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다 보변, 신창풍차 해안의 풍력 발전기와 고운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을 보면서 거닐 수가 있는데요, 화창한 날씨의 이 곳 바닷물 색깔은 너무나 예쁘답니다. 또 이 곳은 흐린 날에도 아주 근사한 풍경을 보실 수 있는데요, 회색 빛 하늘아래 휘몰아치는 검 푸른 바다도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날씨와 관계없이 정말로 멋진 풍경을 보여 주는 곳입니다.
이 곳 산책로는 아직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지 않아서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기 원하시는 분들께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해변가에 자리한 선인장 군락지의 이색적인 풍경에 고즈넉한 바닷가 정취까지 느낄 수 있는 이 곳은 제가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곳이라 사실 소개가 망설여 지기도 했지만, 이미 이 곳도 입소문을 타기 시작 한거 같아서 이렇게 과감히 올려봅니다^^ 이제 성수기가 되면 여기도 붐빌 거 같으니 그 전에 오셔서 여유로운 관광을 즐겨 보세요. 제주 서쪽, 아직은 조용하고 아늑한 관광지로 소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