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는 송악산 둘레길
지난번 포스팅한 사계리 해변에 이어 그 끝자락에 있는 "송악산 둘레길"을 오늘은 올려 봅니다. 두 곳을 따로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생각했지만, 두 곳을 한 번에 담기엔 워낙 각각에 다 멋진 장소들이라서 이렇게 나누어 포스팅하네요. 송악산 둘레길은 사실 제주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가볍게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입니다. 길도 가파르지 않고 또 둘레길 중간에서 바라보는 삼방산과 한라산의 멋진 정경이 날씨가 좋은 날이면 그야말로 한 폭에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기에,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출사 나오시는 여러 아마추어 및 전문 사진작가님들에게도 선호도 측면에서 최고의 장소 중에 하나인 곳입니다. 또 형제섬을 배경으로 인생 샸을 찍기에도 좋고 다른 곳 보다 주변에 다양한 맛집들도 있어서 더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이곳은 평일, 휴일 할 것 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느라 주변 주차장들이 약간 복잡한데요. 그래도 주변에 주차할 장소는 많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저는 사람 많은 곳은 좀 피해 다니느라 갈 때마다 새벽시간에 방문했습니다. 새벽의 송악산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제주의 다른 일출 명소들도 멋집니다만 이곳의 일출은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해서 인지 더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늦가을이나 겨울의 송악산 일출을 좋아하는데요, 왠지 추운 날씨의 송악산은 더욱더 감동을 안겨주는 거 같아서 좋습니다.
이곳에서 더 나아가면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있는 제주 평화공원을 지나서 모슬포 항 까지 쭉 이어지는데요, 제주 서쪽의 유명 장소로써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니 서귀포 쪽에 가신다면 시간 내서 꼭 한번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