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의 등껍질 같은 구엄리 돌염전
육지에서도 멋진 해안도로들이 많죠. 동쪽으로는 동해안 7번 국도가 있고, 서해안 쪽으로는 서해안 고속도로 안쪽으로 해안을 끼고 나있는 멋진 도로들이 많죠! 그렇지만 제주의 해안도로처럼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달릴 수 있는 도로는 그렇게 많지 않을 거 같은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유명한 애월 해안도로와 그 도로에 인접해 있는 구엄리 돌염전을 소개합니다.
제주공항에서 제주 서쪽 해안도로 쪽으로 드라이브하기 위해선 우선 렌트를 하고 한림 방향으로 운전해서 가야 하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가면 제주 공항 뒤쪽에 있는 멋진 "용담해안도로"를 경유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 용담해안도로를 바로 입력해도 네비가 최단 거리로 안내하기에 제주가 처음이신 분들은 방향을 잡기가 힘드실 거예요. 그래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내비 검색을 "용담포구" > "도두봉" > "탐라 스테이 호텔" > "구엄포구" 순서로 입력하시고 운전하시면 되는데요, 용담포구는 일단 그쪽 방향으로 가기 위한 용도로만 입력하신 후 그냥 지나치시고(밑에 제 사진에서처럼 아침 일찍 가시다가 이렇게 멋진 풍경이 나오면 찍고 가셔도 됩니다!^^) 그다음 도두봉 쪽으로 운전하셔서 첫 번째로 구경하시고, 다음 탐라 스테이 호텔도 방향 설정으로만 사용하시고 계속 가다 보면 구엄리 돌염전이 나옵니다. 제가 설명해 드린 게 잘 이해 안 되시면 카카오 맵에 이정표들을 입력하시고 보시면 제가 왜 이렇게 설명했는지 아실 거예요!^^ 애월 해안도로 진입로도 탐라 스테이 호텔로 먼저 설정하지 않으면 그 입구를 지나서 다른 진입로를 알려 주기에 알려드립니다.
암튼 이렇게 해안도로를 진입하여 조금만 가다 보면 구엄리 돌염전이 나옵니다. 저도 여기를 자주 지나쳤었지만 이곳이 돌염전이었다는 걸 몇 년 전에야 알았네요. 요즘은 제주 사진 찍기 핫플 장소 중 하나라서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실제 이곳에 와 보면 평평한 바위 위에 염전했던 흔적들이 남아 있고요, 가지각색의 형태를 한 바위들이 여기저기 솟아 올라 있어 마치 태고 적 공룡들이 살던 시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장소입니다.
물론 사진 찍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인 것도 분명하고요. 그리고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크게 치는 날도 정말 장관인데요, 제가 갔던 날도 정말 엄청난 바람과 파도가 몰아쳤었는데 제 사진에 그 멋진 장면이 잘 표현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그리고 여기를 다시 출발하여 쭉 가면 애월항이 나오고 계속해서 더 가시면 곽지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을 거쳐 신풍 신차 해안도로도까지 계속 이어지니 제주 서쪽으로 여행 계획 중이시면 참조하세요
용담포구에서 구엄리 돌염전까지 운전해가며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양한 시간대별로 평소에 찍어뒀던 사진들을 모아 포스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