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포구의 대표적 지질 트레일인 엉알해안산책로를 소개합니다. 이 주변 일대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국가 지질 트레일 지역인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이 바로 이 엉알해안산책로입니다. 자 그럼 소개하겠습니다.
1. 엉알해안산책로소개
차귀도 포구는 지난번 소개한 수월봉(고산기상대)과 포구 끝쪽 용찬이 굴 근처의 지질 트레일을 비롯하여 여러 지질 트레일이 산재해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국가 지질 트레일 장소로 지정이 되어 있기도 한데요, 그중에서도 이곳 엉알해안산책로가 사람들의 접근성이 가장 좋아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산책로 위치는 차귀도 선착장 바로 옆에서 출발해서 해안을 따라 쭉 이어져 수월봉 올라가는 길 입구 직전까지를 말하는데요, 산책 길에서 보는 차귀도와 누운 섬 그리고 해안절벽에 드러나 있는 지질 트레일의 모습들이 매우 멋진 곳입니다. 또 길 중간에 사연이 있는 연못이나 일제가 남겨 놓은 아픈 흔적들과 더불어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지층의 못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엉"이란 말은 제주말로 절벽이라 하고 "알"은 아래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절벽 아래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라고 합니다. 절벽 아래 산책로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화산재가 쌓여 만든 다양한 지층을 볼 수 있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겹겹이 쌓인 파이의 모습처럼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알려드릴 것은 그 곳 산책 길 중간쯤에 마치 가면을 쓴 사람 모양처럼 보이는 지층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두꺼비의 형상처럼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는데요, 제눈에는 그 모습이 마치 화석이 된 다쓰 베이더처럼 보여서,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찾아보시고 과연 무엇과 닮아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월봉 정상가는 입구에 다다르는데요, 거기서 우측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가시면 수월봉 아래에 있는 또 다른 지질 트레일 장소가 나옵니다. 이곳은 계단과 난간이 있는데 까지는 괜찮지만 거기서 더 들어가시면 엉알 산책로보다 길이 조금 험하니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시작 지점을 수월봉 쪽에서 포구 쪽으로 하셔도 되고, 포구 쪽에서 수월봉 쪽으로 하셔도 상관없지만, 이곳 주변 다른 명소들을 방문하시는 동선에 따라 나름대로 정하셔서 출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엉알해안산책로를 포함해서 이곳 지질 트레일 주변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딱히 어느 곳이 아니라도 이곳 포구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평일 낮 시간대에도 좋습니다만, 시간이 되신다면 일몰 시간을 맞추어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귀도 선착장 부근에 마른 한치를 저렴하게 파는 곳이 많습니다. 선착장 뒤쪽이나 엉알해안산책로 포구 쪽 진입로 부근에 주로 있는데요, 쫄깃하고 담백한 한치를 맛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해안 산책길이 매우 아름다운 엉알해안산책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2.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