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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맛/제주의양식

제대로 된 피시 앤 칩스, 글라글라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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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글라글라 하와이

인천서 오신 손님이 좋아하셔서 피시 앤 칩스를 잘한다고 알려진 "글라글라 하와이"를 찾았습니다. 저도 피시 앤 칩스를 좋아하지만 제주가 아니라 육지에도 제대로 하는 집이 별로 없어서 그동안 찾지 않다가 이 번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이 집은 하와이식 해물찜으로도 유명한 집인데요, 저희 일행은 워낙 피시 앤 칩스를 좋아해서 고민 없이 이 메뉴를 골랐습니다.

 

일단 맛은 해외에서 먹던 그 바싹하고 담백한 맛 그대로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어설프게 흉내 낸 것이 아니라 원조 맛을 충실히 살려 냈더군요. 그리고 재료인 생선이 흥미로웠는데요, 사실 피시 앤 칩스 맛을 좌우하는 생선이 나라마다 선호하는 종류가 다른 대요, 이 단순한 요리로 서로 최고라고 자존심을 세우는 영국과 호주를 비교하자면, 호주는 킹 피시라는 생선을 사용하고 영국은 가자미나 대구로 요리를 한다고 하는데, 영국의 피시 앤 칩스는 먹어보지 않아서 그쪽 맛은 잘 모르겠지만, 잠시 살았던 호주 쪽 맛은 확실히 육즙이 풍부하고 고소했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구로 해도 제대로 된 맛이 나질 않아서 이곳 제주에서는 제일 비슷한 달고기를 주로 사용하고, 이 집도 이 달고기를 사용하는데요, 정말 촉촉하고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이곳 글라글라 하와이는 제주 갈치를 사용한 피시 앤 칩스를 팔기도 하는데, 저희는 그냥 달고기로 먹었습니다. 또 하와이안 연어 포케도 주문했는데, 이 요리는 그냥 일반적인 수준이었어요. 그렇다고 맛없진 않았습니다. 외국 관광객분들에게도 소문이 났는지 꽤 많은 외국인 분들이 방문하시더군요. 아! 여기도 혼밥 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 집이 한 가지 저희에게 아쉬웠던 점은 피시 앤 칩스의 양이 너무 적었어요ㅠㅠ 양껏 먹고 싶었는데.....^^ 암튼 이곳 분위기며 맛이며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따뜻한"카페도 함께 운영 중이셨는데 글라글라 하와이에서 식사하시면 할인된 가격에 커피도 즐기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따뜻한 카페 시나몬롤이 진짜 대박 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