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주도를 오가며 찍은 기내 사진들을 정리해 봅니다. 여행을 떠나면서 가장 설레던 순간이라면 아마도 비행기가 막 이륙할 때와, 이륙 후 기내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을 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자 그럼 오늘 그 설레던 순간들을 담아보겠습니다.
제주에 산지도 이제 3년이 지났습니다. 제주 정착 전에는 항상 그리움의 대상이었던 곳이었는데 이제 막상 살고 보니 그 감흥도 점점 줄어드네요. 육지 살면서 잠깐씩 제주 올 때는 제주에 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설레던 것이, 이제는 푸른 바다를 봐도 예전의 감동은 받지 못하게 되더군요. 사람은 역시나 적응의 동물이라 아무리 좋은 환경도 몇 년 지나면 익숙함에 묻혀 버리나 봅니다. 그래도 답답한 도시의 회색 빛 빌딩들에 비할바는 아니어서 다소 불편함은 있지만 제주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저를 설레게 하는 것이 있다면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오갈 때인데요, 육지에 살 때는 제주로 올 때 설레었다면 이제는 반대로 가끔 가는 육지행 비행기가 저를 설레게 하더군요. 그런 감정의 변화가 사실 참 어색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지금의 저에게는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뒤져 보니 제주 살기 전이나 지금이나 저도 꽤 많이 여행을 했었더군요. 비록 비행기 창을 통해 찍은 사진이라 흐릿한 사진이 많지만 그중에서 잘 나온 것들만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이제 여름휴가철이라 제주에 많이들 오시겠죠! 올여름 제주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고 멋진 사진도 많이 찍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 여행의 분위기를 오늘 제가 올리는 사진으로 업해 보시기 바랍니다.
※ 사진의 순서는 날짜순이 아닌 제가 무작위로 분류했습니다. 날씨에 차이가 있으니 감안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1. 제주로의 출발
2. 하늘에서 본 풍경
3. 하늘에서 본 신기한 모습
4. 비행기 날개 아래로 보이는 풍경
5. 하늘에서 본 제주와 한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