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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와서 놀란 것 중에 하나가 상당히 많은 밀면 집이 있다는 것이고, 또 그 맛이 대부분 평균 이상은 된다는 것에 두 번 놀랐습니다. 밀면은 원래 부산이 원조이고 또 제가 자란 제2의 고향이 부산이라 어릴 때부터 정말 맛 좋은 밀면을 많이 먹어봤던 지라 제주 밀면에 대해서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의외로 맛 좋은 밀면 집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모슬포에 있는 산방식당 밀면이 제주 서쪽에서 유명하다면, 이 집은 제주 동쪽을 대표하는 밀면 맛집이라 할 수 있는데요, 재료 본연에 맛에 충실하면서도 양념장이 강하지 않아서 아주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또 곁들이 메뉴로 고기전이 있는데 이것도 밀면과 궁합이 아주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집 바로 옆이 파파빌레라느 커피숍인데, 이 커피숍이 관리하는 용암 숲 공원 아주 잘 조성되어 있으니 식사 후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파파빌레 용암숲은 그냥 들어가도 되어 보이지만, 그래도 커피숍 이용객들에게만 개방된 장소이니, 부디 커피한잔 하시면서 보시 길 권합니다. 사실 그냥 보기에는 좀 미안할 정도로 개인이 심혈을 기울여 조성해 놓은 장소입니다. 파파빌레는 따로 리뷰하기로 하고 암튼 제주 동쪽 밀면 맛집으로 강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