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의 비교적 덜 알려진 오름인 당산봉을 소개합니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도 위치가 서쪽 끝에 있는 만큼 오름 정상에서 보는 제주 서쪽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오늘 그 숨겨진 풍경을 소개합니다.
1. 당산봉 소개
제주 서쪽 끝에는 이름 난 관광지들이 즐비합니다. 대표적으로 제 글에서도 소개했던 수월봉(고산기상대)을 비롯하여 차귀도(이제는 입도가 가능하죠!), 엉알 해안산책로 등 곳곳이 숨겨진 비경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이곳에 있는 오름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요, 바로 그 지나치기 쉬운 오름이 오늘 소개할 당산봉입니다. 이곳이 비교적 덜 알려진 것은 앞서 말했듯이 주변에 다른 볼거리들이 너무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 오름으로 가는 길이나 안내판 등이 잘 보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주변에 마땅한 주차 공간이 없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오늘 제가 소개하는 데로 길을 따라가시면, 쉽게 주차하시고 오름에 오르실 수 있으니 잘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제주 일주도로 서쪽 끝길을 따라가다 보면 입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일주로 에서 당산봉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이정표로는 입구에 있는 제주 목사 임형수의 숭모원 안내 비석으로 알 수 있는데요, 숭모원 가는 길 중간 즈음에 당산봉으로 오르는 계단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하시려면 일단 일주로 에서 진입하시기 전에 숭모원 비석 주변에 있는 갓길에 주차를 하시거나 숭모원이 있는 끝까지 가셔서 그 주변에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당산봉 오르는 진입로 계단이 있는 곳까지 차로 가실 수는 있으나 마땅한 주차 공간이 없으니 반드시 아래 지도로 알려 드리는 장소에 주차 후 등반하시기를 바랍니다. 당산봉 계단이 나타나면 오르시면 되는데요, 오름 초입에는 주변에 나무들이 울창해서 주변이 잘 보이지 않지만 5분 정도만 오르셔도 서서히 주변의 멋진 풍경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일단 정상에 오르시기 전까지는 한라산 쪽 풍경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데요, 제주의 다른 곳과는 달리 제주 서쪽의 넓은 평야지대가 눈길을 끕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대한 풍경이 그동안 제주의 다른 곳에서 느꼈던 아기자기 함보다는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데요, 거기서 10분 정도만 더 오르시면 바로 정상에 이르실 수 있습니다. 이곳 당산봉 정상도 다른 오름들처럼 정상 부근이 길쭉한 능선으로 되어있는데요, 능선을 따라 걸을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이 매우 이체 롭습니다. 그리고 항상 정상에 오르기만 했던 수월봉을 눈 아래에 볼 수 있는 것도 신기했는데요, 수월봉을 비롯하여 신창 풍차 해안까지 제주 서쪽의 멋진 풍경을 또 다른 위치에서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이곳이 사람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행운인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으니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한 번쯤 호젓하게 오름 산행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오름 산행 후 이 근처 멋진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오늘은 제주 서쪽 아직은 덜 알려진 당산봉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2. 찾아가는 길
당산봉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산 28
이곳은 진입로 입구 주소는 따로 없고 당산봉 정상 주소지로 일단 가신 후 아래 지도 표시된 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