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돼지 맛집 중 몇 손가락 안에 꼽는 제주돗을 소개합니다. 호볼호가 갈리지 않는 제주 흑돼지 맛집 중 하나인데요, 육즙 가득한 흑돼지 맛이 정말 맛있는 집입니다. 식사용 김치찌개 맛도 일품인 곳, 제주돗을 소개합니다.
1. 제주돗 소개
제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지만 이 집을 알게 된 건 순전히 육지 지인들 때문이었습니다. 제주에 자주 오는 동생 부부 내외가 제주 흑돼지 맛집을 소개해 달라고 해서 집 근처 갈만한 데를 검색하다 알게 되었어요. 첨엔 인터넷 평이 너무 좋아서 마케팅인가 의심이 들었지만, 일단 한번 가보기로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인터넷 평 외에는 사전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방문했다가 맛을 보고는 정말 반해버렸습니다. 저도 제주 살기 전이나 지금이나 나름 제주 흑돼지 맛집을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집 고기 맛을 보고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보통 이 집 처럼 두껍게 썬 근고기 스타일의 고기를 파는 집들은 대부분 종업원 분들이 직접 구워 주시고 또 육즙을 잘 가두어서 마치 스테이크를 먹는 식감을 느끼게 돼지만 이 집은 그런 곳 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 고기 한점 을 씹었을 때 터지는 육즙의 맛이 진짜 돼지고기에서 이런 맛이 날까 할 정도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육즙 가득 돼지고기를 표방하는 집들도 요즘엔 많이 생겨나서 많은 분들이 거기서 거기다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제대로 구워주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또 육즙은 잘 배어 있지만 씹었을 때 돼지의 잡내가 나거나 덜 익은 느낌을 받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집은 그중 베스트라고 할 만하네요. 제주니까 당연히 흑돼지가 유명하고 맛도 있지만, 백돼지도 그에 못지 않게 맛있습니다. 이 집도 작년까지만 해도 백돼지를 팔았었는데 최근에는 흑돼지만 전문으로 팔더군요. 사실 제주 토박이 분들은 흑돼지보다는 백돼지를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돼지고기 맛은 거의 차이가 없는데 가격만 흑돼지가 비싸니 자연히 백돼지를 선호한다고 하시더군요. 제주 흑돼지와 백돼지의 맛이 차이가 없는 이유는 청정 제주의 좋은 환경에서 같은 사료를 먹고 자라서라고 하네요. 그래도 굳이 차이를 말하자면, 흑돼지가 조금 쫄깃한 맛이 있고, 백돼지는 조금 부드러운 편입니다. 맛있게 고기를 먹고 나면 맛난 김치찌개를 주문하셔서 식사를 하시면 되는데요, 후식용 김치찌개를 별도로 팔지는 않지만, 식사용 김치찌개도 따로 주문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맛이 일품입니다. 찌개 하나에 4인이 식사하시면 딱 맞는 양입니다. 맛있는 식사 후 느끼는 포만감과 행복감을 오랜만에 맛보게 해 준 집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이 집은 야외 마당이 넓고 아이들이 놀기 좋게 되어 있어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게도 매우 좋은 곳 입니다. 물론 주차장도 넉넉하고 주변에 주차 할 곳도 많습니다. 오늘은 한경면의 맛있는 제주 흑돼지 식당 제주돗을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