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저지리에 있는 갈치구이가 일품인 뚱보아저씨를 소개합니다. 갈치구이와 성게 미역국 그리고 고등어조림 1인분을 9,900원에 제공하는 아주 착한 가격의 집입니다. 평일, 주말 할 거 없이 식사 시간대면 대기 줄이 길게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집인데요, 저지오름과 저지리 문화예술마을 초입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주 서쪽 맛집으로 소개합니다.
1. 가성비도 맛도 대만족인 집
그동안 저지리 근처 맛집들을 여럿 소개하면서 이 집을 제일 먼저 소개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은 이유는, 굳이 제가 소개하지 않아도 모두들 잘 아시리라 생각해서였습니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면 제 글을 보신 후 방문해 보시라고 오늘 이렇게 리뷰해 봅니다. 저지리는 위치상 바닷가 근처는 아니라서 처음 이 집을 찾으시는 분들은 약간 생뚱맞은 곳에 갈치구이집이 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대부분 일반 식당뿐이지 해물을 전문으로 하는 집은 찾기가 힘든 곳이죠. 저도 첨엔 해변가도 아닌데 갈치구이가 맛이 있을까 생각했고, 또 튀김옷을 살짝 입혀 구운 갈치구이의 모습에서 갈치의 신선도가 떨어져서 튀김옷을 입힌 건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그렇지만 맛을 보고 난 후 제 선입견이 또 한 번 틀렸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집이 튀김옷을 갈치에 입히는 이유는 갈치의 신선도가 떨어져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신선 해서였어요. 그날그날 들어온 생물을 정성스럽게 손질해서 나온 거라서 살이 너무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그러다 보니 갈치 살을 발라 먹기가 조금 힘들 수가 있어서 튀김옷을 입힌 거였어요. 일단 처음 한입 맛보면 금방 그 신선한 갈치 맛을 느끼 실수 있습니다. 바닷가도 아닌데 이렇게 신선한 갈치를 먹을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보통 제주의 다른 정식집들에서도 가끔 갈치가 나오는 경우가 있긴 한데, 대부분 구색 맞추기 용이라서 신선도나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전혀 그렇지가 않고 정말로 싱싱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반찬의 맛들도 평균 이상이었는데요, 고등어조림 양이 조금 적었던 거 말고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9,900원에 제주산 갈치구이와 고등어조림 그리고 성게 미역국을 맛볼 수 있는 곳은 제주 내에서도 흔하진 않죠. 그래서 그런지 글 서두에도 말했지만 식사 시간대에는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동내 주민들까지 항상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만약 혼밥을 하시려면 식사 시간대는 피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저지리의 맛있는 갈치정식집인 뚱보아저씨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2. 위치, 찾아가시는 길
이곳은 저지리 문화예술마을 근처, 저지리 마을회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아래 지도 보시면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