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산이 있나 물으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지요? 예 물론 산이라 불리는 곳이 꽤 있습니다. 산림청 자료에 의하면 제주에 산이라 불리는 곳이 약 55개나 된다고 하네요. 물론 산이라는 불리는 곳 대부분이 한라산의 기생 오름이긴 하지만, 어쨌든 제주에도 한라산 말고 산이 있긴 합니다. 그 중 대표적 산이 이 영주산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 영주산 자락 아래에 자리한 맛있는 고사리 흑돼지 주물럭 집을 소개합니다. 이 집은 성읍 민속촌도 가까이에 있어서 민속촌 구경 오신 분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표 메뉴가 이 고사리 흑돼지 주물럭 정식인데요, 주인분이 직접 채취한 제주 고사리를 함께 넣고 볶아서 나오는데 그 맛이 너무나 좋습니다(고사리는 무한리필!) 사실 이 집이 1~2년 전에는 고사리 주물럭과 함께 삶은 통 한치도 제공되었었는데 최근에 가보니 한치는 나오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른 메뉴로는 고등어구이나 흑돼지 오겹살 등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흑돼지 주물럭만 찾으시지요. 1인분에 만원이지만 매우 만족하며 먹을 수 있는 식당 중 하나라 생각 됩니다. 제주 성읍 민속촌이나, 영주산에 오실 일 있다면 식사 장소로 고려해 보세요. 그리고 또 하나 이곳 영주산 주변에 대한 개인적인 정보인데요, 이곳 식당 및 영주산 주변에 5월경이면 산딸기가 지천으로 열립니다. 그리고 그 맛도 육지의 산딸기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맛있습니다. 신 맛은 하나도 없고 설탕 그 자체 일 정도로 달고 맛있어요. 5월경 이곳에 오신다면 주변을 잘 둘러보세요. 뜻하지 않은 달콤함을 맛보실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