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우동 맛이 일품인 중식당 초이를 소개합니다. 냉면이나, 밀면은 아니지만 오히려 웬만한 냉면이나 밀면 전문집보다 훨씬 맛있는 냉우동을 파는 집입니다. 특히 육수 맛이 담백하고 깔끔한 게 정말 일품입니다. 산방산 근처에 있는 중식당, 초이를 소개합니다.
1. 식당 분위기 및 맛
식당 분위기는 아주 청결하고 심플한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흔한 동네 중식당 분위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전에 소개한 신화 월드 르 쉬느아처럼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내부 인테리어며 청결함까지 절대 그에 비해 부족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동네 중식당에서 이이상 기대하긴 어려울 정도였어요. 그리고 맛을 평해 보자면, 일단 육수 맛이 너무 좋습니다. 뭐랄까 일반적인 밀면집 육수와 비슷한 듯 하지만 면과 함께 먹었을 때 따라오는 뒷 맛은 차원이 다른 깔끔한 맛을 선사합니다. 게다가 보통 면요리 잘하는 집에 가서 먹어보면 면에 육수 맛이 잘 베어 들게 하는데 이 집이 딱 그렇게 면과 육수가 따로 놀지 않고 입에 착 착 붙게 잘 배어있었습니다. 차가운 면요리가 그렇게 베어 들기 쉽지 않은데 너무 식감이 좋았습니다. 사실 이 집 냉우동은 제주 흑돼지 냉우동으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흑돼지 냉우동인 만큼 고명으로 들어가는 흑돼지도 양이 많고 맛있지만, 제주 중식당답게 푸짐하게 들어있는 새우, 오징어등의 해산물과의 맛의 조화도 너무 좋습니다. 물회는 아니지만 솔직히 아주 잘하는 물회 집의 담백함과 깔끔함을 다 갖추고 있는 집이라고 해도 될 거 같네요. 그리고 이 집은 일반적인 중식당 메뉴도 해물을 가미해서 색다르게 판매하고 있는데요, 함께 갔던 일행이 먹었던 전복 짜장면과 전복짬뽕도 모두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고 하더군요. 이 전에 소개했던 신화 월드 르 쉬느아가 가성비 보단 분위기로 승부했다면, 이 집은 그 정도의 분위기 있는 접대용 중식당은 아니지만, 정말 제주 시골 초등학교 근처에 숨어있는 맛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그렇다고 이 집 내부가 완전 옛날 중식당의 허름한 분위기도 아닙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단품 메뉴로 탕수육을 먹었는데 탕수육도 겉바속촉으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약간 꿔바로우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암튼 개인적으로 총평을 하자면 분위기며 맛이며 나무랄 때 없었습니다. 게다가 주인분을 비롯한 종업원들의 친절함은 덤이었네요. 그리고 사용하는 재료의 구성으로 봤을 때 가성비 맛집으로도 어느 정도 인정할만한 집입니다.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이렇게 더우면 더위에 약한 저는 어떻게 견딜지 고민이 시작됩니다ㅠㅠ 그래서 해마다 여름이면 평소 먹는 일반적인 음식보단 시원한 음식들을 찾곤 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름이면 흔히들 냉면이나, 밀면 등 차가운 음식들을 즐기시지요. 그런 면에서 여름에 제주에 오신다면 여기 초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이제 제주도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로 접어드는데요, 제주에 오시면 복잡하고 검증되지 않은 유명 관광지 음식점들 말고, 오늘 소개해 드린 초이와 같은 숨은 맛집들을 잘 눈여겨보셨다가 이용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2. 찾아가시는 길
초이는 서귀포시 안덕에 있는 덕수초등학교 정문 바로 옆에 있는데요, 네비에 따라서 상호 검색이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 주소와 정확한 위치를 잘 표시해 놓았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서귀포 안덕 쪽의 숨은 중식당 맛집인 초이를 소개해 드렸습니다.